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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화

건축학개론

반디i 2012.04.04 12:36


건축학개론


사실 최강희의 트윗을 보고 젊음이 보고싶다란 생각에 이영화를 보러 갔다. 최강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평들을 보면 "이영화는 수지를 위한 영화다." 라고 하며 그에 따른 이유는 수지의 젊음을 들었다.그래, 난 그 젊음이 보고 싶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건축학 개론은 다른영화와 다르게 다가왔다. 사실 향수라 하면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향수는 내시대의 향수는 아니였다. 부모님세대들의 향수였다. 그런 영화를 통해 내가 느낄수 있는건 "아, 예전엔 저랬겠구나" 하고 보던것 뿐이였지만 이 영화의 것은 나의 향수였다. 분명 난 05학번이고 영화는 96년도쯤이 배경인거 같지만... 나의 대학생활과 닮아 있었다. 


그덕에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대학생활이 생각났다. 정말 나도 누군가의 첫사랑이였을까? 라는 생각부터, 맞아 그떄는 그랬지.라는 공감들로 가득했다. 


영화에서의 수지의 패션은 너무 맘에 든다. 이쁘고 세련되서가 아니라 정말 딱 그시대의 대학생의 옷차림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너무 촌스럽지 않게. 그리고 대학생들의 대화도 날 아련돋게 했다.그러면서 생각됐다. 아, 지금 이영화를 남자친구가 아닌 동성친구랑 본게 정말 다행이다 라고. 만약 내 옆에 썸남이나 애인이 앉아 있었다면. 자꾸만 피어오르는 첫사랑의 추억을 잠재우느라고 그 감성을 충분히 못즐겼지 않겠냐는거다. 


그리고 그렇게 나쁜사람이지만, 그사람을 못잊는게 이런 첫사랑이라는 타이틀때문일지도 모르겠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영화를 보다가보니 의문이 들었다. 서연은 왜 15년이나 지난후에 승민을 찾아갔을까? 단지 첫사랑이여서? 자신도 결혼을 했고 이미 가정이 있을지도 모를 승민을 왜? 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난 그 기분이 이해가됐다. 아마도 서연은 두려웠을꺼다. 혼자가 되는게, 홀로서야 하는게, 그런 두려움속에서 자신을 일으켜세워줄 무언가가 필요했을꺼다. 그래서 가장 순수했을때의 기억 처음의 기억으로 돌아가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도 모든것이 무너질때, 한번 보고싶었다, 그럼 무엇이든 해결이 될꺼 같았다. 그 두려움이 서연을 승민으로 이끌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왜 한국은 영화를 엔딩크레딧까지 안보냔거디. 난 음악을 다 듣고 나오고 싶었는데....불을 꺼버리고, 사람들도 다 나가고.... 

청소하러 들어오고.... 아.... 아쉽다, 정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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