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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중얼

오래된 노트에서 나온 오래된 편지.



오래된 노트에서 나온 오래된 편지.
 
"거기에는 2달만 기다리면 
함께 한다고 설레어 하던 24세의 내가 있었다. 


2달도 채 함께 하지 못할꺼란걸 모른채 설레어 하는 등신이. "




누군가 나에게 넌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고 묻는다면 
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23세라고 할것이다.


그나이가 어리고 반짝여서가 아니라.  
그나이의 나는 그저 우는거 말곤 한 것이 없다.

학교에서 놀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른 친구를 만나지도 않았다. 
학교가서 공부하고 집에와서 뒹구는게 다 였다. 

그 이쁘고 좋은 나이에 그러고 지낸 내가 이제와서 보니
너무 안되서 돌아가서 그나이를 즐겨 주고 싶다. 

하지만 어차피 그렇게 할수 없다는걸 아니까... 아니까...
지금은 그저 나중에 지금으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열심히 살고 있다. 


후회하지 말자. 미래에 나에게 미안해지지 말자. 오늘을 조금만 더 즐기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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